'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7.14 [日記]2008.07.XX - 보리암

[日記]2008.07.XX - 보리암

日記 2008. 7. 14. 23:32 posted by 무명시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해대교..

몇천년을 섬으로 있다가..

한순간 육지가 되어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바다는..

항상 저자리에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도에서..

보리암가는 버스안에서..

눈이 커다란 아이를 만났다..

아이의 눈속에서 내가..

소금끼 어린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산에는 유난히 돌이 많았다..

돌속에 갇힌 연인을 노래한..

한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저 안에..

내 사랑이 울고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으로 만져 보아도..

처음 글을 새긴 사람의 지문을 만질수가 없다..

돌은 단단하지만..

바람에 부식이 된다..

나는..

걷으로 보기에..

단단해 보이지만..

안에서 스스로 닳아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산 꼭대기에있는 단군 성전과..

보리암의 영향인지..

돌무덤이 곳곳에서 눈에 띤다..

발에 채여 대구르르 굴러간 돌을 따라가..

그 돌을 제일 꼭대기에 올려주었다..

그리고 마음속에..

꼭꼭 감춰두었던 소원하나를 꺼내..

돌을 들어 소원을 놓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산..

돌산..

올라가는 길의 대부분이 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쌍홍문 가기 바로전..

꾀 길었던 돌계단..

계단 하나 하나 마다..

왕창 쏟아놓고..

그리고..

주저 앉아있다..

아직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쌍홍문을 지나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계단..

터널같아서..

또 낮아서..

머리를 조아리고 올라가야 했다..

저 난간에 앉아서..

한참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리암에서 바라본 금산자락..

저기 어딘가에..

미련한 곰이 살고 있겠지..

그 미련곰은 마늘을 먹고..

쑥으로 입술을 닦으면서..

더 미련한 곰주인을 기다리고 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리암  경내에 있는 종..

식사를 얻어먹고..

주지스님이..

항상!!을 외치시며..

빗자루를쥐어 주셨다..

보리암의 먼지를 쓸고..

그리고 안의 티끌을 모두 털어내다..

그런데..

티끌은 쓸어도 계속 나오는거 같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주 해수욕장..

바다의 파도도 물메아리를 일으키지만..

금산의 메아리는 아직도 울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단은 올라가기 위한것일까..

내려가기 위한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가는 계단은..

한순간이었다..